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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펜 던지고, 재수없다 반말…광고업계 ‘나도 조현민에 당했다’

등록 2018-04-13 05:01수정 2018-04-13 20:38

광고업계 관계자들, 조 전무 ‘갑질’ 증언 잇따라
“화가 나 펜 테이블에 던져 파편에 맞기도”
“‘재수없다’고 말하고, 중년에게 반말하기도”
“회사 방문때 직원에 열쇠 던지며 주차맡겨”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사진 대한항공 제공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사진 대한항공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리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에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13일 복수의 광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전무가 대한항공 광고를 맡으면서 여러 광고대행사에게 비슷한 고압적인 태도를 했다고 밝혔다. 직접 조 전무와 일한 경험이 있는 ㄱ광고제작사 관계자는 “회의 때 화가 나 테이블에 펜을 던졌는데, 펜이 부러져 회의 참가자에게 파편이 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없다’고 얘기한 적도 있다”며 “(조 전무보다) 나이가 지긋한 국장들에게 반말은 예사였고, 대한항공 직원에게 ‘너를 그러라고 뽑은 줄 아냐’는 식의 발언도 들었다”고 말했다.

ㄱ사의 또다른 관계자는 “(조 전무가) 직원이 제주도에 가서 직접 확인해야 하는데 이것을 안했다고 수분간 소리 지르며 ‘꺼지라’고 한 적도 있다. 이때문에 직원들이 황급히 떠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ㄴ광고제작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에 올 때 타고 온 차 키를 직원에게 던지며 발레파킹을 맡긴 적도 있다”라며 “그래서 우리를 포함해 일부 광고대행사는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해 대한항공 광고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ㄷ광고제작사 관계자는 “(조 전무와 함께 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행사장 문 앞으로 영접을 안 왔다고 화를 낸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쪽은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 3월 말 대한항공의 광고제작을 맡은 ㅎ업체와 회의 자리에서 한 직원에게 음료병을 던지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회적 공분을 샀다. 당시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 제작사 팀장이 광고 내용과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화를 내고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항공 쪽은 “광고대행사와 회의 중 (조 전무의)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직원에게) 물이 튄 것은 사실이다.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고 밝혔다. 조 전무 역시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 됐는데 제가 제 감정을 관리 못한 큰 잘못입니다”라며 사과글을 올렸다.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44)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때문에 조 사장은 한진그룹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3월29일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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