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호텔에서 해외발주처 70개사와 건설·플랜트, 금융기관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lobal Project Plaza 2018’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산업부 제공
국내 건설·플랜트업계가 해외 주요 발주처를 초청해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타진하는 행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코트라(KOTRA), 플랜트산업협회와 17일부터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2018’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 플라자에서는 베트남과 가나 등 37개국의 70개 발주처가 총 748억달러(약 80조원) 규모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수송 인프라, 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플랜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유한 발주처들은 우리 기업 204개사와 440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1조5천억달러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에 따른 미국 인프라 시장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미국 메릴랜드, 애리조나, 버지니아주 정부 교통국 관계자도 초청했다.
이 행사는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2008년부터 해외 발주처 고위급을 초청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복구 등 총 23건, 47억달러 규모의 수주 성과를 낸 바 있다. 산업부는 베트남 뚜릉남 태양광 발전소(12억달러), 에콰도르 마나비 정유공장(100억달러), 콜롬비아 보고타의 BRT 1·2호선 운영·버스 교체(6억5천만달러) 등 올해 행사에서 소개될 프로젝트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도록 정부 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대한민국이 산업화 과정에서 축적한 최첨단 플랜트 및 인프라 시공 기술로 전 세계 발주처가 필요한 프로젝트를 최적의 예산으로 적기에 제공할 수 있다”며 “한국기업만의 경험과 노하우도 적극 전수해 발주국과 상생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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