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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2조7천억 초대형 석유화학사업 공동투자

등록 2018-05-09 13:01수정 2018-05-09 13:02

‘대산 석유화학공장 건설’ 투자합의서 서명
올레핀 생산 HPC 콤플렉스 설비 신설
기존 합작법인 현대케미칼에 공동투자
폴리에틸렌 75만톤, 폴리프로필렌 40만톤 생산
서산 지역 1조7천억원 경제효과 기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석유화학 신사업 투자에 합의했다. 왼쪽부터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사장.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석유화학 신사업 투자에 합의했다. 왼쪽부터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사장. 현대오일뱅크 제공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연간 2조7천억원 생산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두 회사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HPC 콤플렉스 설비 신설에 관한 투자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추가로 출자해 현대오일뱅크의 대산공장 내 약 50만㎡ 면적의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75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간 폴리에틸렌 75만t, 폴리프로필렌 40만t 등을 생산하게 된다. 원유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HPC는 납사(나프타)를 사용하는 기존 NCC 센터에 비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비다. 현대케미칼은 오는 2021년 말 상업 가동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공장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으로, 제품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해 연간 3조8천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와 6천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대표하는 양사는 2014년 국내 정유사와 석유화학사 간 최초의 전략적 출자합작으로 대산에 현대케미칼(생산규모 1조2천억원) 법인을 설립해 2016년부터 공장을 가동중이다.

특히 공장이 있는 충남 서산 지역에는 연인원 320만명이 공사에 참가하는 등 총 1조7천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며, 설비가 가동되면 1천5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HPC 설립으로 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석유 제품 등에 이어 올레핀 계열 석유화학 제품까지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게 됐으며, 롯데케미칼은 미국과 중앙아시아·동남아 등과 함께 지역 거점을 추가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종합에너지기업 비전을 달성하는 데 역사적인 획을 그을 것”이라며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지난해 33%에서 2022년 45%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두 회사는 현대케미칼의 성공 DNA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정유사와 화학사의 장점을 결합해 국내 최초의 정유-석유화학 합작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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