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CJ)대한통운 실버택배가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니셔티브’(SDGs Initiative) 우수사례로 스마트 인증을 받아 유엔 공식 누리집에 등재된 이미지.
씨제이(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가 노인 일자리 문제를 개선한 공로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니셔티브’ 우수사례로 스마트(SMART) 인증을 받아 유엔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 올랐다.
씨제이대한통운은 29일 실버택배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8번째 목표인 ‘모두를 위한 지속적·포용적·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생산적인 완전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증진’ 분야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실버택배는 유엔 산하 경제사회위원회와 고위급위원회 등 공식 조직에 우수사례 및 공식의견서 형태로 제출되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선도모델로 채택될 경우 공식 유엔문서로 영구 기록되는 것은 물론 유엔 193개 회원국 전체에 권고사항으로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실버택배는 택배 차량이 물건을 싣고 오면 지역 거주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대한통운은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실버택배 모델을 통한 노인 일자리 확대에 나서 현재 전국 170여개 거점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실배택배 기사로 일하고 있는 노인은 1400여명에 이른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15년 유엔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빈곤 퇴치, 기아 종식, 양질의 교육, 일자리와 경제성장 등 17개 공동목표(2030년 달성)를 지칭한다. 박근태 씨제이대한통운 사장은 “노인 일자리 창출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씨제이대한통운의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을 유엔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매년 성장하고 있는 택배산업의 특성을 기반으로 기업과 사회가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것에 대해 세계가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씨제이(CJ)그룹은 지난해 실버택배 모델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뽑혔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실버택배 모델을 한국의 대표적인 노인 일자리 창출 사례로 주목한 바 있고, 2015년과 2017년에는 공유가치창출 효과를 인정받아 ‘CSV포터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누리집에 등재된 한국 기업은 씨제이제일제당(친환경 바이오 사업), 포스코(스틸빌리지 프로젝트) 등으로, 씨제이대한통운은 국내 4번째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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