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화학이 미국 자동차 접착제 전문업체인 유니실을 인수해 차량 경량화 핵심소재인 ‘자동차 접착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엘지화학은 유니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공장을 두고 있는 유니실은 1960년에 설립된 회사로, 지엠(GM)·포드 등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상대로 연간 630억원(2017년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체를 조립할 때 기존 나사나 용접이 하는 기능을 보완·대체해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엘지화학은 “이번 유니실 인수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자동차전지 사업을 통해 확보된 글로벌 고객망을 활용해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을 유럽·중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천억원에서 2023년 8조4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