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 빈증성에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새로 준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북쪽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에서 이웅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만6800t 규모의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준공했다”며 “이번 증설로 기존 생산량 7만7000t에서 9만38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 섬유가 직물형태로 타이어 속에 들어가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PET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최영무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은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투자는 2016년과 2017년의 에어백 제1,2공장에 이어 베트남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이번 베트남 공장은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왔는데,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9번째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타이어코드 해외공장으로는 2004년에 완공한 중국 난징 공장에 이어 두번째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