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부문 사업재편 단행…지상방산과 디펜스 합병

22일 사업재편 이사회 의결·공시
에어로스페이스, (주)한화의 항공·공작기계사업 편입
“글로벌 경쟁력 효율화·극대화 위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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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 기계부문에서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양도받아 편입하는 등 한화그룹이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지상방산이 또 다른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한다.

한화그룹은 22일 공시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재편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항공엔진 분야 전문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하는 ㈜한화 기계부문 ‘항공사업’(사업장 충남 아산)은 항공기 구동·유압·연료분야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중 착륙장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는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가공용 CNC 자동선반을 주로 생산하는 ㈜한화 기계부문 ‘공작기계사업’(사업장 경남 창원)을 인수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부문 자회사로 K-9 자주포를 주력 생산하는 ‘한화지상방산’은 K-21 장갑차 등 기동·대공무기를 주로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한다.

한화 쪽은 “한화그룹 내 항공·방산 및 정밀기계 사업의 사업구조 효율화와 경쟁력 극대화 차원에서 이번 사업재편이 진행되었다”며 “점점 대형화돼가는 방산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방산시장 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기술·영업·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한화가 삼성그룹과의 ‘빅딜’ 이후 인수한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이 전신이다.

조계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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