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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신격호 회장 모시기’ 싸움, 이번엔 신동주 손들어준 법원

등록 2018-11-14 14:26수정 2018-11-14 17:26

“신 명예회장 거주지, 공사 끝난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겨야”
‘신동빈이 바란 잠실 롯데월드서 다시 이전’ 작년 결정 재확인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횡령·배임·탈세' 등 경영비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횡령·배임·탈세' 등 경영비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난 1월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머물고 있는 신격호(96)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주지를 다시 옮겨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장은영 판사는 지난 7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신 명예회장이 머물던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롯데그룹은 분쟁을 벌였다. 이에 신 명예회장의 한정후견인 역할을 맡은 사단법인 선은 법원에 거처를 직권으로 결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해 10월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기되, 롯데호텔 신관 34층 공사가 끝나면 다시 돌아가라고 결정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월부터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 머물러왔다.

지난 8월 롯데호텔 공사가 끝나자 거주지 재이전 여부를 두고 논쟁이 재점화됐다. 법원은 지난달 현장검증을 거친 끝에 애초 결정대로 신 총괄회장이 롯데호텔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했다. 다만 롯데그룹이나 신 명예회장 쪽은 롯데월드타워 거주지에 계속 머무르기를 원하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의 거처 문제는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의 경영권 분쟁의 작은 ‘상징'처럼 받아들여졌다. 신 전 부회장은 소공동 집무실을 관할하는 등 신 명예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다는 명분 아래 목소리를 내왔다. 신 명예회장의 호텔 집무실 등을 언론에 개방하고 “롯데 후계자는 신동주”라는 신 명예회장의 육성이 담긴 인터뷰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거처 문제를 경영권 분쟁에 활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신 명예회장이 법원 결정에 따라 거처를 잠실로 옮기면서 신 회장이 이끄는 ‘잠실 시대’가 본격 개막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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