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는 18일 글로벌 지역사업부 총괄대표에 한국 출신 이재현(56)씨를 선임했다. 한국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이 총괄대표는 미주, 아시아·태평양, 영국, 중남부 유럽 지역 마켓플레이스와 국경간거래 사업을 지휘하게 된다. 이베이는 “이 대표가 강력한 고객 중심 정책을 통해 아태지역과 유럽의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국경간거래 시장에서 전세계 선두주자 위치를 다지는 한편 한국·호주 등 주요 지역에서 이커머스 1위를 확보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괄대표는 1998년 한국인 최초로 보스턴컨설팅 그룹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인터넷서비스기업 두루넷, 옥션 대표를 거친 뒤 2004년부터 13년간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대표를 맡아 지(G)마켓과 옥션 등을 이끌었다. 이베이는 “중국발 글로벌 국경간거래에 주력해 아시아 지역 중소기업들에 글로벌 판매기회를 확대했다”고 했다. 그는 2017년부터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지역 총괄을 맡아 왔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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