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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연료비 인상·원전가동률 하락에…한전, 6년 만에 적자

등록 2019-02-22 14:08수정 2019-02-24 16:04

지난해 +4조9천억원서 올해 -2080억원 전환
“원전이용률 하락은 적자요인의 18%에 불과”
최근 누적흑자 막대…요금 인상 가능성 낮아
자료: 한국전력(※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연료비 상승과 원전 이용률 저하 등 영향으로 6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한전은 22일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60조6276억원에 영업적자 208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2017년(4조9523억원)에 비해 5조1612억원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익도 이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순손실 1조150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한전은 “폭염에 따른 여름철 전력 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수익은 2조2천억원 증가했으나, 발전 자회사의 원유·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 상승(3조6천억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4조원),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4천억원) 등으로 영업비용이 더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원전 이용률은 계획예방정비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4분기 72.8%까지 회복했고, 올해 77.4%에 달할 것으로 한전은 내다봤다. 한전은 원전 이용률 하락은 필요한 정비 때문이었고, 실적에 미친 영향이 다른 요인보다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형덕 한전 부사장은 “연료가격 상승, 전력구입비 증가, 정책비용 증가가 적자 원인의 82% 정도를 차지하고, 원전 이용률 하락의 영향은 18% 정도”라고 밝혔다.

한전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박 부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이나 현실화에 대해서는 우리도 고민이 많지만 국민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정부와 협의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전 안팎에서는 한전 적자를 이유로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전은 2012년 8180억원 영업적자를 낸 이후 2013년 1조5천억원, 2014년 5조8천억원, 2015년 11조원, 2016년 12조원, 2017년 4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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