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어워즈 최고혁신상에 ‘올레드 롤러블 디스플레이’

CES 2019서 각광 받은 롤러블 티브이용
엘지디스플레이팀·엘지전자팀 공동 수상
구광모 “엘지 혁신은 고객가치 높이는 일”

엘지어워즈 수상자들과 구광모 ㈜엘지 대표(앞줄 가운데). 엘지 제공

‘올레드(OLED)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엘지(LG)그룹이 내부에서 혁신 성과를 포상하는 ‘엘지 어워즈’ 최고혁신상인 ‘일등엘지상’을 받았다.

엘지는 21일 오후 서울 마곡동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엘지 어워즈를 열어, 올레드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엘지디스플레이팀과 엘지전자팀에 일등엘지상을 공동으로 수여했다.

올레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올레드 롤러블 티브이는 올해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서 ‘최고 티브이’로 선정되는 등 단일 모델 최다인 70여개 상을 받았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의 특징을 활용해 종이처럼 말거나 펼 수 있는 이른바 ‘폼 팩터’ 혁신을 이뤘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이밖에 올레드 패널 공급 대상을 글로벌 티브이 업체 15곳으로 늘린 엘지디스플레이팀, 초고속·초지연의 5세대 이동통신(5G)에 최적화된 스포츠 생중계 서비스를 만든 엘지유플러스팀, 독자적 배터리 수명 시험법을 개발한 엘지화학팀, 엘지프라엘로 홈뷰티 시장을 선도한 엘지전자팀 등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엘지 어워즈는 기존 연구개발 성과보고회와 혁신한마당으로 나뉜 시상식을 통합한 것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다. 구광모 ㈜엘지 대표는 “엘지가 하는 혁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겠다”며 “과감히 도전하는 시도와 노력들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엘지어워즈에는 구광모 대표를 비롯해 차석용 엘지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엘지 부회장, 한상범 엘지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엘지전자 부회장, 하현회 엘지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엘지화학 부회장, 안승권 엘지사이언스파크 사장 등 최고경영진·최고기술책임자와 사업본부장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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