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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CJ “고양에 2만석 규모 전문공연장 만들겠다”

등록 2019-06-10 11:59수정 2019-06-10 20:44

중앙에 무대, 관객석 2만석 규모 공연장
국내에 아레나 형태 전문공연장 없어
아레나 개발·운영 미국 AEG사 협업

한류월드 부지 공연장 등 조성사업
국정농단 때 CJ 선정 특혜 의혹도
지난 2월 2년 만에 조성 사업 재개
씨제이라이브시티 제공.
씨제이라이브시티 제공.
씨제이(CJ)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손잡고 경기 고양시에 2만석 규모의 아레나를 건설하기로 했다.

씨제이이엔엠(ENM) 자회사 씨제이라이브시티는 경기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의 공연장을 2만석 규모의 아레나로 지을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아레나는 중앙에 위치한 무대를 1만~2만석 규모의 관객석이 둘러싸는 형태의 대형 공연장이다. 아직 국내에는 대형 아레나가 마련된 적이 없어서, 대부분 공연은 체육 시설 등에서 열렸다. 이같은 임시 공연장은 전문 시설인 아레나보다 음향이나 조명 등 무대 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고 좌석 규모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일각에서 제기해왔다.

씨제이는 한류월드 아레나 건설을 위해 아레나 개발·운영을 맡아온 미국 에이이지(AEG)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이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 영국 런던의 오투아레나,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플래츠 등 대형 아레나 160곳을 운영하고 있고, 폴 매카트니나 엘튼 존, 저스틴 비버 등 국외 가수들의 투어 공연도 진행한 바 있다. 씨제이는 에이이지의 아레나 건설 및 운영, 공연 유치 등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씨제이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경기 일산의 한류월드 부지에 콘텐츠 파크와 상설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케이-컬처밸리’ 사업자로 선정돼 주도해왔다. 하지만 ‘케이-컬처밸리’ 사업이 경기도가 10여년간 추진하던 ‘한류월드’ 사업과 차이점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초기부터 제기됐고, 2016년 말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씨제이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최순실씨의 측근 차은택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잠정 중단됐다.

지난 1월 경기도는 씨제이 쪽과 협약을 체결하며 2년여 만에 사업을 되살렸다. 씨제이도 지난 4월 이 사업을 추진하던 회사 이름을 케이밸리주식회사에서 씨제이라이브시티로 변경한 사업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한 상태다. 수정 사업계획에는 1조8000억원을 들여 공연장 외 다양한 채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체험형 스튜디오, 콘텐츠 놀이 공간, 한류천 수변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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