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오는 10월 녹차 브랜드 ‘오설록’ 사업부를 분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0일 공시를 통해 오설록 사업부 관련 자산, 부채, 인력 및 계약 일체를 신설 법인 오설록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양도가액은 313억8400만원이다. 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영업양수 대금 및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401억5천만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설록은 오는 10월1일부터 아모레퍼시픽이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로 출범한다. 차 전문 서비스 인력 채용·관리를 담당하는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그린파트너즈도 오설록 자회사로 편입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독립 경영을 통해 오설록 브랜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오설록은 1979년 그룹 창업자 서성환 회장이 제주 한라산 남서쪽 땅을 개간하며 시작됐다. 프리미엄 녹차 브랜드를 표방했지만, 최근 몇년간 커피전문점 등 성장세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혁제 대표이사는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철저한 책임 경영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명차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