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텔레콤, 엘지(LG)전자, 케이비(KB)금융,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씨제이(CJ)제일제당 등 국내 대기업이 국제적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에 의해 ‘지속가능성 있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15일 해당 기업들의 말을 종합하면 에스케이텔레콤,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엘지전자, 케이비금융 등이 올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분야별 상위 10%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월드 기업’으로 선정됐다. DJSI는 1999년 미국 금융정보사 S&P 다우존스와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스위스 로베코샘이 함께 만든 기업 평가 기준으로, 매년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환경·사회공헌 등 측면을 고려해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DJSI 월드’ 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20% 대상인 ‘DJSI 아시아·태평양’, 국내 분야별 상위 30% 대상 ‘DJSI코리아’ 등 지수가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원거리 통신 분야에서 12년 연속 ‘DJSI 월드’에 이름 올렸다. 올해 편입된 국내 기업 가운데 최장 기록이다. 또 엘지전자가 가전·여가용품 등 분야에서 8년 연속, 케이비금융이 은행 분야에서 4년 연속,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석유·가스 분야에서 3년 연속으로 ‘DJSI 월드’에 이름 올렸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사업 육성과 폐배터리 재활용 방안 연구, 엘지전자는 친환경 제품과 인재 육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케이비금융은 위기관리, 금융범죄 예방정책 등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이밖에 씨제이제일제당은 5년 연속 ‘DJSI 아시아·태평양’에 편입됐다. 올해 국내 식품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 지수에 포함됐다. 여성 인력 확대, 지속가능한 원자료 조달 정책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이 회사는 자평했다. ‘탄소경영’을 앞세워온 현대차는 올해 처음으로 ‘DJSI 코리아’에 등재됐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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