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9월 수출 전년 대비 11.7% 감소…무역수지는 올들어 최고치 회복

등록 2019-10-01 10:47수정 2019-10-01 20:35

미-중 갈등·반도체 단가하락 등 여파
수출 증감률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일본 수출규제 영향은 제한적
오히려 일본이 더 큰 타격 입어”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과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단가 하락으로 우리나라 수출 증감률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관세청 통관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줄어든 447억1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5.6% 줄어든 387억4천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올해 최고치인 59억7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 물량은 늘어났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 품목의 단가 하락과 미-중 무역분쟁이 길어지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수출액이 줄었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21억8천만달러로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내며 석달 만에 2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4.0%), 차 부품(2.1%), 무선통신(1.1%), 선박(30.9%), 가전(0.4%) 등 주력 품목과 이차전지(7.2%), 바이오·헬스(25.2%) 등 신성장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지난달 수출 물량 증가율은 1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3.1%를 기록했고 1~9월 누적 물량도 0.9%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1.8%)과 미국(-2.2%), 일본(-5.9%)으로의 수출이 모두 하락했다. 우리나라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으로의 수출 감소는 전달(-6.2%)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3개 규제 품목이 전체 수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이들 3개 수출규제 품목(1억8천만달러)이 7~9월 전체 대일 수입(117억1천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1.6%)이 적고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대일 수출(-4.1%)과 수입(-8.4%)은 감소했으나 올해 월평균 수준이라 영향이 미미하다는 게 산업부 분석이다.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8월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 감소(-6.6%)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폭(-9.4%)이 더 크게 나타나 우리보다 일본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진행된 석달 누적으로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 감소(-3.5%)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폭(-8.1%)이 더 컸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평균 수출과 무역흑자가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수출 활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일본 수출이 줄기는 했으나 제한적이고 오히려 일본이 받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AI 지우기’ 아이폰·갤럭시 대결…‘인생샷’에 찍힌 관광객 지워봤다 1.

‘AI 지우기’ 아이폰·갤럭시 대결…‘인생샷’에 찍힌 관광객 지워봤다

“성장 갈망한다”더니…파운드리 힘 빼는 삼성 2.

“성장 갈망한다”더니…파운드리 힘 빼는 삼성

“AI, 6살 어린이 수준으로 사람 마음 읽어”…GPT4 실험 논문 파장 3.

“AI, 6살 어린이 수준으로 사람 마음 읽어”…GPT4 실험 논문 파장

쿠팡이츠 ‘차등 수수료안’ 수용…배달앱·입점업체 ‘막판’ 10차 회의 4.

쿠팡이츠 ‘차등 수수료안’ 수용…배달앱·입점업체 ‘막판’ 10차 회의

‘아차! 8 대신 0 눌렀네’…예보 3년 동안 착오송금 145억 돌려줘 5.

‘아차! 8 대신 0 눌렀네’…예보 3년 동안 착오송금 145억 돌려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