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 최태원 회장이 18일 제주에서 열린 ‘2019년 CEO 세미나’ 에서 이야기하고 있다.SK 제공
에스케이(SK) 최태원 회장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결정권자, 책임자에 머물지 않고 딥 체인지를 가속화하기 위해 혁신의 디자이너가 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18일 제주도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19년 CEO 세미나’ 폐막연설에서 “비즈니스 모델 진화·전환·확장, 자산 효율화, 인적자본 확보 등 딥 체인지의 모든 과제들이 도전적인 만큼 기존의 익숙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사고’를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16일부터 사흘간 ‘딥 체인지의 실행, 구성원들이 함께 만드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각사가 수립중인 ‘행복 전략’의 고도화를 주문하면서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모두의 행복을 지키려면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며 “딥 체인지를 이끌 디지털 전환 속도,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한 인적자본 강화에 에스케이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 1월 출범하는 ‘에스케이유니버시티’의 밑그림도 나왔다. 에스케이유니버시티는 인적 자본 축적을 위한 그룹 차원의 통합 교육인프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글로벌, 리더십, 매니지먼트, 행복, 디자인 등 8개 분야에 걸쳐 450여 개의 과정을 개설한다. 임원, 연구원 등 내부 실무 전문가와 외부 교수진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직원들이 업무시간의 10% 이상 온·오프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 인적 자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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