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씨제이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등 씨제이 경영진과 류자이 중국 산둥성 당위원회 서기(왼쪽 다섯번째) 등 산둥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씨제이그룹 제공
손경식 씨제이(CJ)그룹 회장 등이 중국 산둥성 주요 인사들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씨제이그룹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필동에 있는 씨제이 인재원에서 손 회장과 그룹 경영진이 류자이 중국 산둥성 당위원회 서기를 맞이하고 식품, 물류, 바이오, 씨지브이(CGV) 등 현지 주력 사업을 소개했다고 3일 밝혔다. 산둥성 관계자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둥성 경제통상 협력심화 양해각서(MOU) 등 체결 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0월 산둥성 청도(칭다오)에서 열린 ‘다국적 기업 회담’에 손 회장이 참석한 데 대한 답방 격이다.
씨제이는 1994년 산둥성 칭다오에 다시다 원료생산 기지를 건설하며 중국에 처음 진출했고, 이후 료성(랴오청)에 바이오공장과 식품공장을 세웠다. 또 임기(린이)에 위치한 냉장·냉동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중국 내 물류 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산둥성은 씨제이그룹 중국 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현재 바이오, 식품, 물류, CGV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며 “성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산둥성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씨제이는 전했다. 류자이 당위원회 서기는 “씨제이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산둥성과 씨제이그룹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박근태 씨제이 대한통운 대표, 강신호 씨제이제일제당 대표, 최병환 씨제이 씨지브이(CGV) 등이 참석했다. 중국 쪽에서는 쑨리청 산둥성 당위원회 비서장, 장더핑 산둥성 상무청장 등이 동석했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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