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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현대·기아차 “도로·교통 상황 파악, 스스로 변속하는 기술 개발”

등록 2020-02-20 16:07수정 2020-02-20 16:43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 첫 개발
“주행감·연비 개선…신차에 적용”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 개념도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 개념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0일 전방 도로 형상과 교통 상황을 차량 스스로 파악한 뒤 최적의 기어 단수로 미리 변속해주는 전방 예측형 ‘정보통신기술(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 기술은 앞으로 나올 신차에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도로의 3차원(3D) 정밀 지도가 탑재된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카메라, 레이더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 기기들이 보내는 신호를 지능화된 소프트웨어로 종합해 변속기를 제어하는 원리로 구동된다. 신호를 받은 변속제어장치(TCU)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변속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변속기의 기어를 적절하게 변경한다. 최적의 예측 변속을 통해 불필요한 변속을 최소화함으로써 주행감과 연비 개선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교적 긴 관성 주행이 예상되는 경우 변속기를 일시적인 중립 상태로 전환함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킨다. 전병욱 현대·기아차 지능화구동제어리서치랩 연구위원은 “이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을 굴곡이 심한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 한 결과, 기존 차량에 비해 코너링에서의 변속 빈도가 약 43%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른 브레이크 조작 빈도 역시 11% 줄어들어 운전 피로도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이 엘티이(LTE) 또는 5G 통신을 기반으로 신호등과도 통신할 수 있도록 하고,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해 이를 변속 제어에 반영하는 등 더 지능화된 변속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회사쪽은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40건의 핵심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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