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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현대오일뱅크,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

등록 2020-03-04 20:54수정 2020-03-05 02:44

302개 추가돼 주유소 수 업계 2위로

전국에 있는 302개 ‘에스케이(SK)네트웍스’ 주유소의 간판이 오는 6월께 ‘현대오일뱅크’로 모두 바뀐다. 현대오일뱅크는 에스케이네트웍스 직영주유소를 인수하면서 주유소 수에서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코람코자산신탁-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과 지난해 말부터 협상을 진행해온 직영주유소 매각의 계약과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고 4일 공시했다.

부동산투자회사인 코람코가 석유제품 소매 사업 부동산을,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영업 자산 및 인력을 인수했다. 매매대금은 총 1조3321억원이다.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에너지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각각 3001억원과 9652억원, 현대오일뱅크는 668억원을 댔다. 전체 302개 가운데 에스케이네트웍스의 소유 주유소는 199개이고 임차 주유소는 103개다.

정유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주유소 사업에서 현대오일뱅크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의 주유소는 에스케이주유소 3402개(네트웍스 포함), 지에스(GS)칼텍스 2361개, 현대오일뱅크 2237개, 에쓰오일 2154개다. 이번 인수로 현대오일뱅크는 총 2539개의 주유소를 확보하면서 에스케이에 이어 업계 2위가 됐다.

특히 이번에 인수하는 주유소의 60%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터라, 그간 수도권 지역 주유소 비중이 낮았던 현대오일뱅크로선 수도권 사업 확장의 기회를 잡게 됐다. 또한 인수한 302개 주유소의 하루 판매량은 약 2만 배럴로 최근 세계적 경기침체와 중국발 수요둔화에 따른 석유제품 판매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판매 채널 확보라는 효과도 현대오일뱅크로선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오일뱅크쪽은 “수익성이 높은 고급휘발유와 윤활유 제품 판로가 수도권에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케이네스웍스는 이번 매각대금으로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에스케이매직, 에스케이렌터카 등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홈 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의 성장전략 추진에 가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이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관련 인수 작업은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된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다음 달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6월1일 사업 이관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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