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직할 ‘동반성장실’ 신설

등록 2020-03-18 16:07수정 2020-03-19 02:33

기존 조직 확대·개편…조선업계론 처음
“기술강화·품질지원 등 3대 목표로
협력업체들과 상생모델 구축”

현대중공업이 조선 업계로는 처음으로 동반성장 담당 부서를 대표이사 직할로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협력업체와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기 위해 대표이사 직할 ‘동반성장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존 조선사업부 내 상무급이 맡던 협력업체 지원조직을 3개 부서 70여명 규모로 확대하고 초대 실장에 김숙현 부사장을 선임했다.

조선업종은 협력업체가 생산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시황에 따라 협력업체들의 부침이 심한 산업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력 수급 문제부터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는 기술교육원 연수생 훈련장려금 등 지원을 대폭 늘려 신규 기술인력 모집을 확대했고 앞으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폴리텍대학 등 직업전문 교육기관과 제휴해 인력 수급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김 동반성장실장은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는 조선업계의 필수 요소”라며 “기술력 강화, 품질지원, 동반성장 등 3대 핵심 목표 아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업체는 150여개이고 14개 사외 협력업체에서 선박 블록을 납품받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해 467억원을 지원했고 100억원 규모의 상생발전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들은 지난달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을 설립했다. 이 기금에는 현대중공업이 20억원, 정부가 10억원을 출연했다. 김용석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세영기업 대표)은 “모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조선업 전반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동안 수주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조선업은 지난 2016년 바닥을 치고 회복 중이나 아직 평년 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수주실적은 130억달러로 연간 계획의 82% 달성에 그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가면서 하반기부터 한국 조선사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엘엔지선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한반도 남쪽을 실질적으로 섬으로 만들 포일운하 제안 1.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한반도 남쪽을 실질적으로 섬으로 만들 포일운하 제안

“윤 대통령 선물세트 팝니다”…중고거래 ‘명절테크’ 성행 2.

“윤 대통령 선물세트 팝니다”…중고거래 ‘명절테크’ 성행

교통비 월 1만8천원 돌려받는다…‘K패스’ 담당 공무원은 무슨 카드 써? 3.

교통비 월 1만8천원 돌려받는다…‘K패스’ 담당 공무원은 무슨 카드 써?

‘천만 관중’ 시대에 야구단은 돈방석?…재무제표 뜯어보니 4.

‘천만 관중’ 시대에 야구단은 돈방석?…재무제표 뜯어보니

[영상] 4㎝ 턱도 넘는다…중국 로봇청소기의 진화 5.

[영상] 4㎝ 턱도 넘는다…중국 로봇청소기의 진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