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신임 사장에는 송호성(58·사진)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이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송호성 기아차 신임 사장 임명을 비롯한 수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한우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난다. 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리더십 변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송호성 신임 기아차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완성차 가치사슬과 글로벌 사업운영에서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또 기아차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수석 내장 디자인총괄 출신인 요한 페이즌(44) 상무를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에 임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황헌규(63)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현지 우수 인력을 영입해 중국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국 지주사 메카(MECA)사업실장(상무급)에 충칭창안자동차에서 메카 전략을 담당한 자본운영본부장 시에차오펑을 선임했다. 메카(MECA)는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이다. 또 볼보 차이나 집행부총재, 상하이-폭스바겐 판매·마케팅 총괄, 신생 전기차회사 ‘이노베이트’ 공동창업자인 샹둥핑을 베이징현대판매본부장(상무급)으로 영입했다.
여성임원 발탁과 영입도 했다. 현대차 시에스(CS)혁신실 유지영 실장, 현대칼라팀 다이애나 클로스터 팀장, 제네시스국내기획실 김윤수 실장, 감사기획팀 김은아 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클라우딩 펀드 플랫폼 ‘텀블벅’의 김주리 상무를 현대차 전략투자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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