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가 2020년 4월 출시한 폴더2. 엘지전자 제공.
프리미엄은 물론, 미니멀 시장도 포기할 수 없다. 엘지전자가 14일 10만원대의 휴대전화 ‘폴더2’를 출시했다. 통신사 저가요금제로도 기계값이 없는 모델이다. 휴대전화에서 최소한의 기능만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장노년층, 수험생층을 겨냥한 미니멀 제품으로, 위급시 긴급전화를 걸어주는 기능과 데이터요금 차단기능이 있다. 올해 휴대전화 가입자 절반이 5세대(5G)를 선택하며 5세대(5G)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폴더2는 4세대망인 엘티이(LTE) 기반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폴더폰은 지난해 100만대 가량이 판매됐고, 엘지전자는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엘지전자가 5월 중순 국내 출시할 예정의 전략스마트폰 모델 벨벳의 디자인 렌더링(초안). 물방울 떨어지는 모양으로 카메라들을 배치했다. 엘지전자 제공.
앞서 엘지전자는 이번 주초 전략스마트폰 ‘벨벳’을 다음달 15일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모델명도 밝히지 않은 채 카메라 렌즈 3개와 플래시를 물방울 떨어지는 모양으로 만든 뒷면 디자인 초안(렌더링)을 공개하는 등 궁금증 마케팅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엘지가 스마트폰 모델명으로 마케팅해온 지(G), 브이(V)를 버리고, 개별 모델로 승부를 건다는 80만원대의 5세대 전략모델이다. 감각적 디자인과 부드럽고 매끄러운 촉감을 제품 특징을 내세운 벨벳폰으로 ‘초콜릿폰’, ‘프라다폰’처럼 독특한 감성으로 엘지폰의 성가를 높이던 시절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구본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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