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 3월23일부터 올해 연말 사이에 구매한 고효율 가전제품에 대해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사업 대상품목을 11개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도 3천억원을 추가 편성해 총 4500억원으로 늘렸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현재 시행중인 고효율(으뜸 효율) 가전제품 구매환급 사업의 대상품목을 기존 10개에 의류건조기를 새로 추가해 11개로 늘리고, 관련 예산도 300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구매가의 10%(1인 한도 30만원)를 소비자에게 환급해주는 제도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가 크게 늘자 예산을 대폭 확충했다. 환급받을 수 있는 11개 품목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벽걸이, 그외), 세탁기(일반, 드럼), 냉온수기(저장식, 직수식), 전기밥솥, 진공 청소기(유선), 공기청정기, TV, 제습기, 의류건조기 등이다. 10% 환급은 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보전해 되돌려준다.
구매는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가능하고, 다만 반드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이 있어야 한다. 환급신청은 온라인·모바일 환급시스템
(https://rebate.energy.or.kr)에 접속하면 된다. 재원 소진시 구매 및 신청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산업부는 또 코로나로 각종 전시회가 연기돼 피해가 큰 전시산업계 지원예산 40억원을 반영해 하반기에 전시회가 재개되면 참여기업들의 부담을 경감해주는 데 쓰기로 했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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