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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주한 중국대사 “코로나 ‘중국판 뉴딜’ 5년 8200조원…한국기업에 큰 사업 기회”

등록 2020-06-10 18:20수정 2020-06-10 19:13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10일 대한상의 초청 웹세미나
참석 한국 기업인들에게 “중국시장 투자할 사업 기회”
“기업인 입국 패스트트랙 확대, 7월 항공 증편될 것”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1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1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포스트 코로나 ‘중국판 뉴딜’에 향후 5년간 48조6천억 위안(8262조원) 규모의 투자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 기업에 커다란 사업 기회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글로벌 분업체제에서 중국을 배제·고립시키는 ‘반중국 경제블록’을 구상하고 여기에 한국 등 우방국의 동참을 요구하는 가운데, 중국대사가 한국 기업인들에게 ‘중국판 뉴딜’ 기회를 강조해 주목된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회원사 기업인들을 위해 마련한 ‘중국대사 초청 생방송 웹세미나’에서 ‘중국 양회 이후 한중 관계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싱 대사에 따르면 중국은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과 첨단기술 분야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신인프라 프로젝트를 포함해 코로나 이후 중국판 뉴딜에 올해에만 예산 8조위안(1360조원)을 집행하는 등 향후 5년간 48조6천억위안(8262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싱 대사는 이와 관련해 “투자 방식과 주체, 시장 개방성 등이 이전과 다른 경제 계획이다. 한국기업에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또 “최근에 발표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방안을 보면, 이 자유무역항은 상품, 자금,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고 절대다수의 상품이 관세면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인들을 포함한 전세계 기업인들이 하이난에 와서 투자하고 사업을 영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연구기관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신규 인프라 투자규모가 1조위안에 달한다”며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이 적극 참여해 중국의 발전성과를 공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중 관계에 대해 싱 대사는 “현재 날로 복잡해지는 국제정세와 일부 국가의 일방주의 및 보호무역주의 대두되는 상황에서 두 나라 모두 어떻게 더 나은 발전을 이룰 것인가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의 관계는 더욱 다양하고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며 “양국의 상호이해 증진, 전략적 소통 강화, 호혜협력 심화 관계는 전략력 파트너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의 평화·안정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국제질서 수호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인 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 제도(패스트트랙)를 더 확대하고, 7월부터 중국에 입국하는 항공편이 현재보다 두배 이상 확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달리 전세기를 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패스트트랙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질문에 “여전히 코로나 확산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중국행 국제 여객·운송을 이전처럼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지만 빠르면 7월부터 중국 입국 국제 항공이 두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민항국이 지난 8일부터 국제여객항공편에 대해 확대·중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일반항공편으로 입국한 뒤 코로나19 양성 확진자 수가 연속 3주간 한명도 없으면 주간 항공편수를 두배로 늘려준다는 것이다. 그는 “이 조치로 항공편이 늘어나는 국가 중 첫 대상국으로 한국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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