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LG화학, ‘배터리 안전진단·수명개선’ MOU 체결
한전, 전기차에 충전플러그 꽂으면 충전·결제 기술 개발
한전, 전기차에 충전플러그 꽂으면 충전·결제 기술 개발
전기차 관련 업계가 전기차 충전소를 거점으로 주행·충전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해 배터리 안전을 진단하고 충전플러그를 꽂기만하면 동시 결제하는 등의 전기차 특화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와 LG화학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 KST모빌리티, 그린카와 함께 ‘충전 환경 개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충전소에서 수집한 전기차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배터리 특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택시 기반 전기차(그린카, KST모빌리티)가 GS칼텍스 충전소에서 충전을 진행하는 동안 주행·충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LG화학의 빅데이터 분석 및 배터리 서비스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의 현재 상태와 위험성을 확인하고, 이를 충전기(시그넷이브이)와 운전자 휴대폰(소프트베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두 회사는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기반으로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 및 잔존 수명 예측 서비스도 발굴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전국 44개소 주유소·충전소에 100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기차에 충전 플러그를 연결만 하면 사용자 인증·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 충전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전기차에 저장된 차량 정보와 결제 정보를 이용해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결제단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하는 방식이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2021년부터 플러그 앤 차지 방식이 적용된 전기차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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