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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전주, 수소버스·전기버스 ‘제1호 도시’로…그린 모빌리티 전환 선두에

등록 2020-07-29 15:12수정 2020-07-29 15:21

29일 전주시-현대차, 수소버스 2020년 1호차 전달식
정부 “민간 대형 유통업체 친환경트럭 구매 의무화 추진”
한전은 전주시 시작으로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구축
현대자동차(주)는 29일(수)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병수 호남고속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버스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주)는 29일(수)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병수 호남고속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버스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 제공

수소·전기버스 등 대중교통 상용차부문의 수소차·전기차 전환에서 국내 도시 가운데 전북 전주가 가장 선두에서 그린 모빌리티 이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현대자동차·산업통상자원부·전주시는 전주시청에서 2020년도 생산(현대차 전주공장) ‘수소버스 1호차’를 전주시 운수업체인 호남고속에 전달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전주시는 이번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매년 15대 이상의 대차·폐차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내일(30일)부터 1호 수소전기버스를 기존 103번 버스 노선(전주시 양묘장~송천동 종점)에 투입해 운행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호남고속을 시작으로 전일여객 등 전주시에서 운영중인 운수회사에 수소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달된 수소전기버스는 이달 7월부터 양산이 개시됐다. 지난해 보급된 수소버스(총 15대)의 성능개량 모델로, 내구성이 향상(10만km→25만km)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고 1회 충전시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앞서 전주시와 현대차는 지난 6월 현대차 전주공장(전북 완주군)에 국내 최초의 상용차 수소충전소(완주충전소)를 건립했다. 전주시는 오는 9월 덕진구 송천동에도 민영 수소충전소 구축·준공을 앞두고 있고, 내년에 완산구에 충전소 1개소를 더 설치할 방침이다.

수소버스는 산업부 연구개발 사업(도심주행용 수소버스 개발, 2016~2020년 총사업비 161억원)의 성과로 작년부터 보급을 개시했다. 승용 수소차를 비롯한 국내 수소차 보급대수는 지난 6월 누적 7682대에 이른다. 수소 상용차는 국내보급이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올해 수소트럭 10대 수출을 개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올해 전국에 80대 이상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버스·화물차의 수소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대형 유통물류업체 등 민간기업이 친환경 트럭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70%에서 100%로 높이고 △공공기관 구매 대상도 승용차에서 상용차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정부, 지자체 그리고 역량있는 민간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백순기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왼쪽)과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이 전기버스 충전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한전 제공
29일 백순기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왼쪽)과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이 전기버스 충전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한전 제공

한편, 한국전력은 전주시를 시작으로 전기버스 충전인프라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사업에 나섰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주시설관리공단과 ‘전주시 전기버스 충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간은 2026년 말까지로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전기버스(128kWh) 15대를 도입·운영하고 한전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충전인프라(100kW 급속충전기 13기)를 구축·운영하는 내용이다. 한전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급속충전기를 2022년까지 201기, 2025년까지 534기까지 구축하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현재 나주시(200kW 3기), 광주광역시(200kW 4기), 세종시(200kW 4기)에도 전기버스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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