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19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공표
수출 활동기업 9만8568개, 수입 활동기업 19만5661개
수출입, 1년 생존율 49~51%…5년 생존율 17~18%
수출 활동기업 9만8568개, 수입 활동기업 19만5661개
수출입, 1년 생존율 49~51%…5년 생존율 17~18%
우리나라 전체 무역활동(수출·수입) 기업 23만6천여 곳을 살펴보니 수출입 활동을 지속하는 ‘무역 생존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공산품이 아니라 곡물·사료·육류 등 농축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이 공표한 ‘2019년 기업무역활동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무역활동 기업 수는 23만6865개사(무역액 1조1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89개사가 늘었다. ‘수출’ 활동기업 수는 9만8568개사(수출액 54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80개사가 증가했고, ‘수입’ 활동기업 수는 19만5661개사(수입액 47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479개사가 늘었다. 무역시장 1년 생존율(2018년에 새로 수출입 활동에 진입해 2019년에도 연속 무역활동을 한 기업)은 수출기업이 49.2%, 수입기업 51.9%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2014년에 진입해 2019년까지 연속 무역활동을 한 기업)은 수출기업이 17.0%, 수입기업은 18.8%로 분석됐다. 품목별 생존율을 보면, 수출품목의 경우 1년 생존율은 조제사료(50.5%), 5년 생존율은 곡물(19.0%)이 가장 높았다. 수입품목에서는 육류가 1년 생존율(58.4%) 및 5년 생존율(29.3%) 모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시장 신규 진입·퇴출을 보면, 수출·수입 기업 수가 많은 상위 1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수출 신규 진입률’은 제지·판지(해당 품목 총 수출기업의 44.7%) 및 공구(43.8%)·고무제품(43.8%)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철강제품(41.0%), 화장품(40.5%) 순이었다. 반면에 수출 활동이 중단된 ‘수출 퇴출률’에서도 공구(42.4%), 고무제품(42.2%), 제지·판지(42.1%)가 가장 높았다. 이어 철강제품(38.4%), 광학기기(37.1%) 순이었다.
2019년 무역시장에서 진입기업(전년도에 수출입 실적이 없다고 당해 연도에 수출입 실적 첫 발생기업)은 총 6만2371개사, 퇴출(중단)기업은 5만4182개사로 나타났다. 2019년에 수출입 활동을 한 전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수출입 실적을 낸 기업의 비중을 뜻하는 진입률은 26.3%, 퇴출률(전년도 수출입 활동을 한 전체 기업 가운데 당해 연도에 퇴출당한 기업 비중)은 23.7%로 나타났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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