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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K-방역·한류 기회 삼아 ‘K-서비스’ 10대 수출강국 도약한다

등록 2020-08-13 11:31수정 2020-08-13 11:51

정부 비상경제 중대본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발표
콘텐츠 제작·해외진출 1조원 이상 ‘문화콘텐츠 펀드’ 조성
콘텐츠·의료·에듀데크·디지털서비스 6대 유망 ‘K-서비스’ 육성
“2025년에 서비스 10대 수출강국 도약…서비스산업에 새 기회”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대와 한류·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브랜드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음반·웹툰·영상·게임 등 콘텐츠 제작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1조원 이상의 ‘문화콘텐츠 펀드’가 조성된다. 정부는 문화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데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 6대 유망 ‘K-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2025년까지 서비스 10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방안을 보면,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2023년까지 4조6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1조원 이상의 문화콘텐츠 펀드를 2024년까지 조성한다. 또 1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 신성장 펀드 제6호’를 통해 의료 서비스 해외진출 투자을 지원한다.

트랙 레코드(제품 판매실적)가 없어서 수출을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국내에서 공공수요를 활성화해 해외 수출기회를 확대하고, 대기업이 테스트베드 기회를 제공하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제공(인정점수 2배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 6대 유망 K-서비스에 대해 분야별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진출을 꾀하기로 했다. 6대 K-서비스별 주요 추진과제를 보면, △문화 콘텐츠는 OTT, 방송콘텐츠, 실감콘텐츠 등 전략적 지원 △보건 의료·헬스케어는 의료기관 해외진출, 외국인환자 ICT기반 사후관리, 패키지 수출 △교육 에듀테크는 B2B·G2G 교류 확대, 창업사업화-교육현장실증-해외진출 연계 △ICT 디지털서비스는 디지털 뉴딜, 비대면솔루션, 우수SW 기업 해외진출 확대 △금융 핀테크는 네트워크 지원, 정보제공 플랫폼 구축, 금융인프라 진출 연계 △기술 엔지니어링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SW 보급 지원, 지능화·디지털 혁신 등이다.

정부는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뉴노멀(비대면·비접촉)이 부상하면서 문화·교육 콘텐츠 등 언택트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서비스산업에 새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한류와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브랜드도 서비스산업에 신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5년에 서비스 10대 수출강국(2019년 16위)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연계한 전략적 공적개발원조(ODA)에 나서 패키지 해외진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민관 합동 ‘ODA사업 기획협의회’를 신설해 방역·정보통신기술(ICT) 등 의료·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한 ODA를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다. 국제기구 조달시장 수주와 서비스 기업의 수출 기회 확대를 위해 국제기구별 수요·입찰 동향 등 관련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 무역은 상품교역에 치우친 성장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교역 감소에다 신흥국 제조업 성장 등 구조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무역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제조업 상품수출은 2008년 12위에서 2019년 7위로 도약했으나, 서비스수출은 같은 기간에 13위에서 16위로 오히려 내려앉았다. 서비스 해외진출 확대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서 새로운 동력을 보강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수출 1백만달러에 따른 취업유발 인원은 상품 수출은 8.2명(2016년)인 반면 서비스 수출은 21.3명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출은 438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9%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상품 수출은 연간 5000~6000억달러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으나 서비스 수출은 1000억달러 안팎으로,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밑돈다. 서비스 수지도 2017년 역대 최대 규모 적자(-367억달러)를 기록한 뒤 매년 200억달러 이상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비스산업 해외진출은 과거 운송·건설업 중심이었으나, 최근에 콘텐츠·지식재산권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수출 중에 운송·여행·건설 비중은 2006년 67.7%에서 2019년 57.3%, 올해 상반기 47.4%로 낮아졌다. 반면 콘텐츠 산업은 게임→드라마‧영화→음악 순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하면서 수출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고, 휴대폰·반도체 등 제조업 수출이 증가하면서 제품 관련 디자인·특허 등 산업재산권 수출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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