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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한전 상반기 영업이익 8200억…“연료비 감소 덕분”

등록 2020-08-13 16:10수정 2020-08-13 16:46

매출액 28조원, 연료비·전력구입비 전년 대비 2조5천억 감소
원전이용률 77.6%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
“한전 실적은 원전이용률보다 국제 연료가격에 크게 영향”
전력판매, 주택용 5.2%↑·산업용 4.9%↓·교육용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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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에 원전 이용률이 감소했음에도 8204억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전은 “한전 실적이 국제 연료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른바 탈원전으로 인한 한전 적자 비판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전이 13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연결기준 매출액 28조1657억원(전기판매수익 26조6000억원), 영업이익 82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7억원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748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92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영업비용 항목(연료비·전력구입비·상각수선비·기타)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5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유연탄·LNG 등)가 상반기에 총 7조5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846억원 감소했다. 민간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구입비(총 8조2951억원)도 연료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791억원 감소했다. 이 두 항목을 합친 영업비용 감소분(전년 동기 대비)은 2조5637억원이고, 영업비용 총감소분은 1조9026억원(상각·수선비 4666억원 증가, 기타 비용 1945억원 증가)이다.

특히 원전이용률(발전 가능한 최대전력 가운데 평균적으로 실제 가동한 전력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79.3%에서 올 상반기에 77.6%로 소폭 하락했다. 원전 발전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저유가로 실적이 개선된 셈이다. 한전은 “이 대목은 한전 실적이 원전이용률보다는 국제 연료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18년 상반기에 원전이용률은 58.8%였다. 연도별 상반기 원전 발전량은 2018년 60.0TWh(테라와트시), 2019년 79.8TWh, 올해 82.1TWh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신고리원전 4호기 준공에 따라 원전 발전량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석탄발전 이용률은 2018년 상반기 73.3%에서 지난해 상반기 65.5%로 줄어든 뒤 올해 상반기는 58.8%로 더 낮아졌다. 한전은 또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한전 총 영업비용에서 60% 안팎을 차지하는데 국제 유가에 주로 비례하기 때문에 한전 영업실적은 국제유가와 반비례 관계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전력판매량(전기판매수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221억원) 감소했다. 올 상반기 계약종별 전기판매 증감률을 보면, 주택용(5.2%↑)과 농사용(0.7%↑)은 증가했고, 산업용(4.9%↓)·교육용(16.2%↓)·일반용(1.8%↓)은 감소했다. 2분기 전력판매량 증감율을 보면 전체적으로 4.2%(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주택용이 6.9% 증가한 반면 산업용은 7.5% 감소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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