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재무적 투자자(FI)인 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두산그룹과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매각대상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36.27%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매각대금은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가 재무적 투자자들과 벌이고 있는 7000억원 규모의 소송에 따른 우발채무를 두산그룹이 책임지기로 하면서 현대중공업지주가 예비입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에 성공하면 글로벌 톱5 건설기계 제조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건설기계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