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3분기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612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을 거뒀다. 회사는 “철강 생산·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2612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 순이익 5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2분기에 비하면 매출액은 3.9%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7.5%, 390.2%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한 분기 만에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6조5779억원(직전 분기 대비 +11.8%), 영업이익 2619억원(직전분기 -1085억원), 순이익 1808억원(2620% 증가)을 기록했다. 3분기 조강생산은 949만8천톤으로 전분기 대비 21.9%, 제품판매는 889만4천톤으로 14.6% 증가했다. 제품 판매에서는 자동차용 강재를 중심으로 한 고수익 제품인 냉연·도금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회사는 “철강부문은 생산·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감소했고, 철광석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석탄가격 하락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실적 호조 지속과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양극재·음극재 판매량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포스코는 “전기차 및 풍력·태양광 에너지, 수소차 등 친환경산업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판매 활동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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