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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삼성전자, 매출 67조 신기록…올 시설투자도 35조로 늘려

등록 2020-10-29 17:47수정 2020-10-30 02:34

삼성전자 3분기 매출 사상최대

시스템반도체·무선·가전 고루 성장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4조2천억↑
작년 시설투자 27조…올 30% 확대
주주환원은 기대와 달리 언급 안해
그래픽_김정숙
그래픽_김정숙

삼성전자가 올 3분기(7~9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67조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다. 지난 2분기(4~6월) 대비 판매량이 1.5배 남짓 늘어난 스마트폰과 시스템반도체의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3분기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4조2천억원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한 18.4%였다. 성장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사상 최대 매출은 아이티·모바일(IM) 부문이 이끌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종민 상무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20, 지(Z)폴드2 등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함께 인도를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매스(중·저가) 모델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 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아이티·모바일부문 매출은 지난 2분기 20조7500억원에서 3분기 30조4900억원으로 47%나 뛰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조9500억원에서 4조4500억원으로 2배 남짓 폭증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것도 주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회사 쪽은 설명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강조해왔던 시스템반도체 실적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3분기 매출은 14조2800억원으로 전분기(14조6100억원)에 비해 2% 줄어든 반면, 시스템반도체의 3분기 매출은 4조5200억원으로 전분기(3조6200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24.9%) 늘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중에서도 파운드리사업은 고성능컴퓨터(HPC)용 칩 수주와 모바일 수요 회복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이나 반도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가전부문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가전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4조900억원, 1조56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39%, 113.7% 늘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집콕족을 겨냥한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시설투자 집행 계획도 함께 내놨다. 이를 보면, 3분기까지 25조5천억원(반도체 21조3천억원·디스플레이 3조1천억원)이 집행됐고 4분기까지 약 35조2천억원의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26조9천억원)를 크게 웃돈다.

한편, 이날 2021~2023년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3분기 실적발표 당시 3년 간(2018~2020)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기존 계획이 끝나는 시점인 터라 주주배당 정책 변화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검토의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며 “내년 1월말 실적발표 때 잔여지원 환원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53% 하락한 5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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