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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미 대통령 바이든’ 되면, 한국 성장률 최대 0.4%p ‘상승’ 추정

등록 2020-11-02 13:14수정 2020-11-02 16:59

2일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바이든 당선시 한국 수출 연평균 0.6~2.2%p 오를 듯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페어그라운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플로리다주/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페어그라운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플로리다주/AP 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한국 경제성장률 상승 압력이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내놓은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현재의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구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할 때 바이든 당선시 미국 경기 반등에 따른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 상승 압력은 연평균 0.6~2.2%포인트, 경제성장률 상승 압력은 0.1~0.4%포인트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두 후보의 세제, 재정지출, 대외 정책과 무역, 인프라 등 경제정책 공약을 토대로 볼때 바이든 후보 당선시 트럼프 대통령 재선보다 미국 경제가 더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경제에 더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트럼프가 재선되고 미국 의회에서 공화당이 모두 과반을 차지할 경우 기본 시나리오(현재의 트럼프 행정부 및 의회 구성)에 대비해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0.4%포인트 하락하고, 경제성장률도 연평균 0.1%포인트 하락하는 쪽으로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분석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 대선 및 이번에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 결과 예측에 따라 내놓은 미국 경제전망 4개의 시나리오(시나리오 1=대통령 바이든·의회 양분. 시나리오 2=대통령 트럼프·의회 양분(기본 시나리오). 시나리오 3=대통령 바이든·의회 상·하원 민주당. 시나리오 4=대통령 트럼프·의회 상·하원 공화당)와 두 후보의 공약을 토대로 한국·미국의 경제 연관성을 고려해 한국 경제 성장률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것이다.

연구원은 “미국 경기 반등에 따르는 한국 경제 파급 영향은 수출 증가 경로 및 세계 경제 회복 경로 등을 통해 발생한다”며 “미국 경제 성장세가 확대되면 한국의 미국시장 직접 수출,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제 대국인 미국 경기의 안정적 회복은 세계 경기 반등에 기여해 해외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우리 경제 회복 기대도 나온다.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이런 파급 경로를 거쳐 한국 수출증가율에 2.1%포인트, 경제성장률에 0.4%포인트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추정했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전통 에너지·중공업 부문에 제한적인 투자 기회가 있는 반면에 바이든 후보 당선시에는 제약, 반도체,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등 우리나라 관련 기업 진출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또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견줘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존의 글로벌 교역질서 회복으로 인한 교역량 증가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수혜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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