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안전부는 산업부 안에 ‘미래자동차산업과’(이하 미래차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산업통상자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산업부는 “그동안 미래차 관련 업무를 자동차항공과에서 수행해 왔으나 세계시장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래차과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차과는 미래차 분야의 기술개발·사업화, 보급 활성화, 산업 인프라 조성, 연관산업 융·복합, 글로벌 규제 대응 등의 업무를 맡는다. 정부는 미래차과 과장은 해당 분야에 전문성과 혁신성을 갖춘 민간 경력자를 공모 채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정해 전기·수소차 판매 비중을 10%로 높이고 ‘레벨3’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레벨4 자율주행차 일부 상용화(2024년), 전기·수소차 누적 133만대 보급 및 53만대 수출 달성(2025년), 부품기업 1천개 미래차 전환(2030년) 등을 통해 미래차 중심의 사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