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노조의 부분파업 결정에 부평공장 투자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한국GM은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 공장 투자와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이달 6·9·10일에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GM은 “이미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6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입어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고,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 운영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비용절감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노조의 잇따른 쟁의로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7천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입었고, 이번 추가 쟁의행위 결정으로 누적 생산손실이 1만2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