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시장에 수소트럭 ‘엑시언트’ 공개·전기차 ‘아이니커’ 발표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가…제네시스 G80·GV80 사전 공개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처음 공개하고,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명 ‘아이니커’를 발표했다. 내년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수소차와 전기차를 내세워 중국시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으며 충전에 8∼20분이 소요된다.

수소전기차 넥쏘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는 내년 중국 주요 도시에서 넥쏘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수소전기 중형트럭을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앞서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상하이·장쑤성·저장성 일부를 포함하는 창장 삼각주(장삼각)와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025년까지 장삼각 지역에 3천대, 징진지 지역에 1천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이번 박람회에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명인 ‘아이니커’를 공식 발표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전동화 전략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지난 3월 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도 함께 선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중국 시장 진출에 앞서 대표 모델인 G80과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GV80을 공개했다.

조계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