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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코로나 백신 성공하면 내년 글로벌 교역량 6~7% 증가”

등록 2020-11-12 11:28수정 2020-11-12 11:50

국제금융센터 ‘2021년 글로벌 교역 전망’ 보고서

세계무역기구(WTO)와 주요 국제경제 분석기관들은 2021년 글로벌 교역량 증가세가 6~7%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제금융센터가 낸 ‘2021년 글로벌 교역 전망’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 백신 개발 성공과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코로나19로 그동안 억눌렸던 억압수요 유입, 보건·정보기술(IT) 수요 증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주의 및 자산(부동산·주식) 효과 등으로 내년 글로벌 교역량이 올해에 견줘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WTO는 코로나19 백신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보급되면 내년 글로벌 성장률(10월 전망치 4.9%)이 1~2%포인트 증가하고, 이에 따라 세계교역 증가율도 3%포인트(7.2%)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세계총생산(GDP)과 교역량간의 장기 탄력성을 보면 교역증가율이 성장률의 2배에 이른다.

또 수개월 안에 중국 당국이 취약분야(민간·중소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국의 수입제품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억제에 현실적인 난관이 있고 바이든 당선자의 자국산업 보호 공약이 시행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교역량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상품교역량은 지난해부터 정체 양상을 보이다가 팬데믹 영향으로 4~5월에 급감(전년동기대비 -17%~-16%)한 후 다소 회복되고 있다. 각국의 이동제한령이 6월 이후에 점차 완화되자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억압수요)가 유입되면서 8월에 감소폭이 -4.4%로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1월 이후 선진국들이 다시 이동 제한령을 실시하면서 화물 운송량이 재차 축소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현재의 교역 환경(팬데믹 확산·미-중 무역갈등)이 좀체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국가마다 확대 재정에서도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WTO는 각국의 이동 제한 및 경제활동 봉쇄가 지난 4~5월 수준으로 재확대될 경우 내년 글로벌 세계총생산(GDP) 증가율이 2~3%포인트 하락하고, 이에 따라 교역 증가율도 4~6%포인트 하락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각국별로 올해 코로나 대응 재정 편성규모가 이미 매우 큰 터라 내년 이후 재정지출 여력이 축소될 수밖에 없고, 바이든 당선자의 경기부양 계획도 상당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노딜 브렉시트’도 국제 교역량의 하방요인이다. 협상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유럽연합 사이에 전환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내년 초에 수개월간 노딜 브렉시트 체제가 지속되면서 영국과 교역이 많은 북유럽 국가들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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