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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APEC 외교·통상장관들 “여성 경제 참여, 중대한 구조적 장벽 여전히 직면”

등록 2020-11-17 15:23

17일 APEC 각료 공동선언문 발표…전날 강경화 “남성 기득권 문화” 발언
2017년 베트남에서 열린 APEC 외교·통상각료 회의.
2017년 베트남에서 열린 APEC 외교·통상각료 회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남성 위주 기득권 문화’ 속에서 늘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의식하고 일한다며 ‘패싱(무시) 논란’을 의식한 공개발언을 한 가운데, 그 이튿날(17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합동각료회의가 “여성은 경제 참여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구조적 장벽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17일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전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31차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합동각료회의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태호 제2차관은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한 지금 위기 극복을 위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며, 특히 APEC 차원에서 구조개혁과 여성의 경제적 참여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희망했다.

이날 APEC 외교·통상장관들은 아태지역 무역투자 회복과 포용적 디지털 경제 확립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이 합동각료성명 중에서 ‘구조개혁’ 부문은 “우리는 구조개혁과 여성의 역량강화에 관한 2020년 경제정책보고서(AEPR)에 주목한다. 여성은 디지털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 등에의 접근을 포함해 그들의 경제 참여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구조적 장벽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다루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경제, 노동 참여, 기업가 활동에서 여성이 직면한 기존의 법적, 규제적, 그리고 구조적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더할 것이다. 우리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혜택을 주고 그들의 권리를 신장할 수 있는 경제 회복 노력에 초점을 맞춘 접근법, 실질적 조치 그리고 정책을 채택하는 데 전념할 것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여성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고 그들의 완전하고 동등한 경제참여를 증진하기 위하여 여성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라 세레나 로드맵 이행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장관은 16일 외교부와 방송사 <티브이엔>(tvN)이 함께 진행한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 포럼 대담에서 “여성 첫 외교부 장관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기를 쓰고 다 하고 있지만 간혹 ‘여성이기 때문에 이런가’ 하는 걸 느낄 때가 있다. 남성 위주 기득권 문화 속에서 내가 과연 받아들여지고 있나 하는 질문을 스스로 할 때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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