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을 합쳐 2025년까지 총 170조원이 투자되는 ‘한국판 그린·디지털 뉴딜 프로젝트’에 70조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미래차·신재생에너지 분야 뉴딜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는 19일 오전 서울 마포에 있는 프론트원에서 정부, 금융 투자자, 현대자동차 등 투자대상 사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차·신재생에너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정책 및 뉴딜펀드에서 민간사업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실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일 ‘디지털 분야(Data/AI, 5G+) 뉴딜 투자설명회’에 이어, 이날은 미래차와 신재생에너지를 주제로 열렸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정부가 미래차 시장선점을 위한 정부 정책방향과 R&D 추진전략을 발표했고, 이어 현대자동차는 사업구조 전환 계획과 수소펀드 및 스타트업 육성펀드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는 현대차,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유사들이 참여하는 상용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계획을 발표하고 민간 투자자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공급확대 및 가격경쟁력 확보 현황을 설명했고, 산업은행은 중소형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실제 투자사례를 소개하면서 투자 의사결정 기준, 주요 위험요인 및 관리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사전 신청자 대상)됐다. 행사 종료 후에는 녹화 영상을 유튜브 플랫폼에 올려 다시보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그린 뉴딜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한국판 뉴딜펀드는 △정책형 뉴딜펀드(20조원·정부 등 출자+민간자금 매칭) △뉴딜 인프라펀드 육성(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 방식+민간 자율의 인프라펀드 활용해 조성) △민간 뉴딜펀드(민간의 자발적 투자처 발굴 및 펀드 결성) 등 세 가지 축으로 이뤄진다. 민간 뉴딜펀드는 금융회사가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뉴딜 투자처를 발굴하고, 다양한 형태의 펀드를 결성해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공급할 예정이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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