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봉사단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은평재활원에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9일 코로나19 여파와 겨울 추위로 이중고를 겪는 사회취약계층에 개인위생용품 1만세트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방역물품 꾸러미는 마스크 15매를 비롯해 손세정제, 휴대용 소독티슈 등이 담겼다. 한화그룹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방역물품을 긴급 제작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7개사 사회봉사단이 자매결연을 맺은 복지관, 보훈청, 요양원, 미혼모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20곳에 개인위생용품 세트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는 코로나19 본격화 이후 기업차원의 각종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3월 등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병상 부족 사태가 빚어지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두차례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또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이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을 때는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다. 한화토탈 사업장이 있는 충남 서산시에 마스크 1만장과 의료진 등이 필요로 하는 방진복 2400벌, 손소독제 2천개 등의 방역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화생명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보험고객 가운데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게 240곳에서 3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해 한부모 가정과 복지관에 기부했다고 한화그룹 쪽은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