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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스피커 없이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장착한 TV·스마트폰?

등록 2020-12-13 16:55수정 2020-12-14 02:34

삼성·엘지(LG) 등이 티브이(TV)와 스마트폰에 개발·적용하고 있는 이른바 ‘소리 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신규 국제표준으로 추진된다. 13일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리 내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국가표준(KS)으로 14일 제정한다고 밝혔다. TV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음향성능 측정방법 2종을 제정 고시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TV용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신규작업 표준안 제안(NP)이 채택되는 등 국제표준 선점도 추진 중이다. 국제표준 절차는 제정 완료까지 통상 3~4년 걸린다.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디스플레이 패널화면 자체가 진동판 역할을 해 직접 소리를 내게 하는 기술이다. TV에 적용하면 내부 스피커 공간이 사라져 얇은 두께로 디자인할 수 있다. 또 시청자의 시선 방향에서 소리가 전달돼 현실과 유사하게 시각·청각이 일치하는 현장감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두께와 베젤 크기를 최소화하고, 화면 상단에 스피커 홀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디자인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통화할 때 공기를 통한 소리 전달뿐 아니라 골 진동을 이용한 전달도 일어나서 보다 명료한 통화가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스피커로 음향성능을 구현하려면 얇은 화면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단층구조를 갖는 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다. 한국은 OLED 세계시장 점유율이 90%(2019년 기준)에 이르는 터라, 디스플레이 스피커 기술로 OLED 시장 지위를 더욱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지난 2017년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이래 세계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스피커 개발을 마쳤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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