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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사모펀드 글랜우드PE, 올리브영 주요 주주된다

등록 2020-12-24 19:04수정 2020-12-24 19:17

이재현 CJ 회장 아들 등 총수 일가 지분 인수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이쿼티(PE)가 씨제이(CJ)올리브영 지분 24%를 보유하는 주요 주주가 된다.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글랜우드피이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아들인 이상호 대표가 운영하는 업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얻고 있다.

씨제이올리브영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360억원 규모(80만2100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6만9560원이며, 제3자배정 대상자는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다.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는 글랜우드피이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다.

이날 글랜우드피이는 이재현 씨제이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제이제일제당 부장과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씨제이파워캐스트 대표 등 오너 일가의 구주 지분 16% 남짓도 약 300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주에 유상증자 신주 지분(약 8%)까지 더하면 글랜우드피이는 올리브영 지분을 약 24% 확보하는 주요 주주로 오르는 셈이다. 올리브영은 국내 1위 헬스앤뷰티(H&B) 스토어로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선호 부장이 올리브영 지분 매각 대금을 그룹 지배력 강화에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씨제이 지주회사 지분을 확보하거나 추후 상속 재원으로 사용하는 식이다. 이 부장은 현재 ㈜씨제이 지분 2.75%를 보유하고 있다.

씨제이와 글랜우드피이의 묘한 관계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94년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은 씨제이와의 계열분리 과정에서 당시 비서실 차장이던 이학수 전 회장을 제일제당 부사장으로 보냈다. 이때 이재현 회장(당시 상무)이 “제일제당을 뺏으려는 이건희 회장의 포석”이라 반발하면서 삼성 쪽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러나 아들대에 들어서 이선호 부장이 이학수 전 부회장의 차남인 이상호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와 지분을 거래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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