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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냉장고·에어컨·TV 에너지소비효율 기준 높아진다

등록 2020-12-29 14:27수정 2020-12-29 14:48

정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 개편안 확정·고시
1등급, 냉장고·TV는 줄고 스탠드형 에어컨은 늘어

내년 10월부터 냉장고·에어컨·TV 등 3개 품목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기준이 높아지고, 3년 주기로 중장기 목표소비효율 기준이 도입된다. 1등급 제품 기준을 강화하고 저효율 제품의 시장 퇴출을 촉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 개편안을 확정·고시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보급률이 높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기에 효율 등급(1∼5등급)을 표시하는 제도로, 최저효율 기준(5등급)에 미달한 제품은 국내 생산·판매가 금지될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냉장고, 에어컨, TV 등 3개 가전제품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기준에 중장기 목표소비효율 기준을 최초로 도입해 제조사가 이 기준 목표를 감안해 고효율 제품 개발·생산에 나서도록 유도한다. 그동안은 필요시 비정기적으로 등급별 기준을 변경해왔는데 앞으로는 3년마다 주기적으로 목표를 갱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3개 품목의 중장기 효율기준은 최고등급(1등급)을 매년 약 1%씩 높여 도전적 목표를 부여하고, 최저등급(5등급)은 3년간 현재 4등급 수준으로 3~30% 상향해 기존 5등급 제품의 시장 퇴출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냉장고·에어컨은 기준변경 시점(2021년 10월)의 3년 후부터 최저등급(5등급) 기준을 현재 4등급 수준으로 각각 약 30%, 20% 상향한다. TV는 기준변경 시점(2022년 1월)의 3년 후부터 최저등급(5등급) 기준을 약 3% 올린다.

또 내년 10월부터 냉장고·에어컨·TV 품목에서 소비효율등급 기준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냉장고의 경우 그동안 ‘최대 예상 소비전력과 실제 소비전력의 비율’(실험실 측정값)을 사용해 소비자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해 기존 효율지표를 ‘부피(냉장실·냉동실)당 소비전력’으로 변경했다. 소비전력이 실제 사용환경에 가까운 값에 근접하도록 측정 기준을 현실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냉장고는 신고모델수 기준 1등급 제품 비중이 현재 약 29%에서 10%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A사의 500리터 이상 용량 냉장고는 현재 1등급이지만 내년 10월부터 3등급으로 하락하게 된다. 그러나 제작사들이 중장기적으로 강화된 기준에 맞춰 제품을 내놓으면 시중에 나오는 제품의 효율 등급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컨은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탠드형 에어컨에 대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등급별 효율기준을 현실화한다. B사의 스탠드에어컨의 경우 현재 3등급이지만 내년 10월부터는 1등급으로 상향될 전망이다. 에어컨 최저등급(5등급) 효율기준은 기존 대비 약 40% 상향한다. TV도 실제 사용환경에 가깝도록 측정 기준을 현실화해, 신고모델수 기준 1등급 제품 비중이 현재의 21%에서 2022년 1월부터는 15%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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