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 사장 “기업의 역할 고민하고 새로운 기업가 정신 발휘하자”

SK㈜ 신년회…“기존 투자지표 설명 어려운 기업가치 만들어져”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에스케이(SK)㈜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시장과 사회의 공감·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희망과 행복이라는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에 따르면, 4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SK㈜ 신년회’에서 장 사장은 “올해부터 실천해 나갈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는 SK가 가진 다양한 툴을 담아 시장과 사회에 약속하고 평가받는 SK만의 딥 체인지(Deep Change) 실현 방법”이라며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면서 기존 투자 지표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 가치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또 “시장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신과 기대감을 주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있어야 한다”며 “2021년에는 ‘소재, 그린바이오, 바이오, 디지털’을 4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투자 생태계를 구축해 빠르게 확장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배터리 영역은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존 에너지 사업 역량을 활용해 수소시장을 선도해 나가자”며, “바이오영역은 합성 신약에서 바이오 신약까지 전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디지털영역에서는 그룹 전체의 디지털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테크분야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