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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SK, 명동밥집·안나의 집에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

등록 2021-01-05 11:39수정 2021-01-05 13:39

무료급식소·도시락, 취약계층 결식 해결 나서
SK가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 회현동 골목상점 연합체인 남촌상인회 등과 '소상공인 온기 배달 프로젝트'를 1월부터 시작한다.
SK가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 회현동 골목상점 연합체인 남촌상인회 등과 '소상공인 온기 배달 프로젝트'를 1월부터 시작한다.
에스케이(SK)는 끼니 해결조차 쉽지 않은 취약계층과 매출 급감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지원하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한끼 나눔 프로젝트는 영세 식당들에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늘려주고, 구입한 도시락은 복지시설 운영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상생 모델로, 무료 급식소에 대한 자금 지원 등 여러 방식으로 추진된다. 향후 3개월을 긴급지원 기간으로 정해 독거노인 등에게 40여만 끼니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코로나로 열지 않은 그룹 신년회 비용도 이 프로젝트 예산에 활용한다. SK는 “팬데믹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 중에 당장 생명과 직결된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진행해 온 SK ‘행복도시락’ 사업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도 지난 1일 SK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 편지에서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무너뜨린다”며 결식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 역량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SK는 이달부터 서울 중구 명동·회현동 중소 음식점들에 도시락을 주문하고, 이 도시락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 공급하는 ‘소상공인 온기(溫氣) 배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K는 도시락비 일체를 지원하고, 명동밥집을 통해 하루 500여명의 노숙인·결식 노인 등에게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SK는 또 재원 부족으로 무료급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안나의 집’(경기도 성남시)에 매일 도시락 200여개를 더 공급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한다. 코로나로 문을 닫은 다른 무료 급식소가 늘면서 도시락 급식을 계속하고 있는 안나의 집에 독거노인과 노숙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최근 하루 500식에서 800식으로 급식 수량을 늘렸지만 이마저도 부족해 급식을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독거노인 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신년 편지에서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달 중에 SK 주요 관계사를 시작으로 각 사업장 주변 무료 급식소의 운영 정상화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로 대면 배식을 중단한 급식소들이 도시락 배달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급식 예산과 배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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