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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코로나19 버틴 자동차, 생산량 세계 7위→5위…내수도 ‘활짝’

등록 2021-01-14 11:37수정 2021-01-14 11:51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4년 연속 감소하는 부진 속에서도 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해 세계 생산량 5위로 뛰어올랐다. 내수 판매량에서는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발표한 ‘2020년 자동차산업 동향’에서 지난해 국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44만대(11.2%↓) 줄어든 351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만 생산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19.8%까지 하락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된데다, 부품 생산업체들이 팬데믹 유탄을 맞으면서 제품 조달도 차질을 빚었던 영향이 컸다. 하반기 들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판매 효과 등이 나타나면서 생산량 감소폭이 2.2%까지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만 따지면 생산량이 상당폭 줄었지만,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 중국(-3.0%)을 빼고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인도(-33.4%), 독일(-28.2%), 멕시코(-23.5%), 미국(-20.8%) 등이 20% 넘게 생산량이 줄었다. 주요 자동차 생산국과 견줘 ‘선방’을 하면서, 국가별 생산순위도 2019년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을 끌어올렸다.

판매량에서는 내수로 189만대를 팔며 오히려 역대 한해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11만대(5.8%) 늘어난 수치로, 자동차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에서도 내수와 같은 189만대를 판매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51만대(21.4%)나 줄어든 부진한 성적을 냈다. 그나마 수출금액으로 따지면, 전체 374억3천만달러·41조1천억원)로 전년대비 13.0%(51억달러)만 줄었다. 수출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스포츠실용차와 친환경차 비중이 늘어나면서, 1대당 수출단가가 전년대비 10%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내수에서는 업계가 다양한 신차를 내놓은데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 내수활성화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며 “수출에선 스포츠실용차(SUV) 비중이 확대되면,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차종별로는 친환경차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내수 판매량이 22만7천대로, 전년대비 58.7%나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대비 친환경차 비중도 12%로, 처음 두자릿수대에 진입했다.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 차종을 가리지 않고, 증가세를 보였다. 친환경차는 수출에서도 27만6천대가 팔리면서 전체 수출 승용차의 19.1%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전년대비 60.1%까지 성장하며 주력 수출차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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