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추세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내놨다.
엘지디스플레이가 27일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7조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17% 늘었다. 재택문화 확산에 따라 티브이(TV) 등의 수요가 늘었고 이에 따라 대형 오엘이디(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플라스틱오엘이디(POLED)의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면적당 판매가격이 12% 오른 것도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오엘이디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오엘이디 티브이용 패널 판매 확대와 플라스틱오엘이디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한 생산 증가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아이티(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티브이 패널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은 34% 비중을 차지했다.
엘지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4조2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이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