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제품생산 과정에 쓰이는 전력을 100%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는 ‘아르이(RE) 100’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엘지(LG)화학은 9일 올해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전력 녹색프리미엄제에 참여해 연간 120기가와트시(GWh) 규모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녹색프리미엄은 기업들이 한국전력에 내는 일반 전기료에 웃돈(녹색프리미엄)을 낸 뒤, ‘재생에너지 사용량 확인서’를 발급받는 방식이다. 최근 글로벌기업들이 협력사에도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데, 녹색프리미엄을 구입한 만큼 정부가 보증하는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에 엘지화학이 구매한 녹색프리미엄은 2만8천여가구가 1년간 소비하는 전력 분량으로, 여수특수수지 공장과 오산 테크센터의 올해 사용 전력이 모두 친환경전력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화큐셀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는 처음 ‘아르이100’에 동참하기로 했다. 엘지화학과 마찬가지로 이미 한전 녹색프리미엄을 낙찰받았고, 현재 한화큐셀 진천 공장의 1.5메가와트시(MWh) 규모 태양광발전을 두배 가량 늘리기로 했다.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자회사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도 녹색프리미엄 180기가와트시를 낙찰받아 국내 사업장 전력 100%가 친환경 전력으로 인정된다.
홍석재 이재연 기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