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D램 시장점유율 43.1%, 모바일기기 16.2%”

작년분 법인세 9조9372억, 작년말 현금자산 29조3825억

삼성전자가 지난해 메모리 디(D)램 반도체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43.1%,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 시장점유율은 16.2%라고 자체 추정했다.

18일 삼성전자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의 2020년 영업개요 항목을 보면, 반도체에서 디램 제품 시장점유율(금액 기준)은 2020년 43.1%(자체 추정치)다. 2019년(43.7%·외부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 자료), 2018년(43.9%)보다 다소 낮아졌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HHP) 시장점유율은 2020년 16.2%(수량 기준·자체 추정치)다. 2019년 17.5%(외부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 2018년 17.4%에 견줘 크게 줄었다.

TV 판매는 2006년 이후 1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020년 삼성의 TV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2.3%(금액 기준·자체 추정치)로, 2019년(30.9%·외부조사기관 옴디아 자료)과 2018년(29.0%)보다 훨씬 높아졌다. 디스플레이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패널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20년 43.8%(금액 기준·자체 추정치)로 2019년(43.6%·옴디아 자료)과 엇비슷했지만, 2018년(47.6%)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전장부품 자회사 하만의 디지털 콕핏(자동차 전장부품) 세계 시장점유율은 2020년 27.5%(수량 기준·자체 추정치)로, 2019년 24.8%, 2018년 18.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도분 법인세 비용(연결기준)은 9조9372억8500만원, 2020년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9조3825억7800만원이라고 밝혔다.

조계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