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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쿠팡, 1인당 200만원 주식? …자격요건 2년 근속자 20%도 안돼

등록 2021-02-21 17:35수정 2021-02-22 02:30

1년이상 2년미만도 13.9% 그쳐
작년 입사자 대비 퇴사자 비율도 75.9%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건물 앞에 쿠팡배송 차량이 세워져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건물 앞에 쿠팡배송 차량이 세워져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쿠팡이 나눠준다는 1인당 200만원어치 주식을 100% 받을 수 있는 직원은 얼마나 될까. 앞서 지난 15일 쿠팡 경영진은 뉴욕 증시 상장 추진과 관련해 쿠팡 직원들에게 2년을 근속할 경우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말 기준 쿠팡과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2년 이상 근속자’(건보 자격유지자) 비율은 18.5%에 그친다. 쿠팡의 주식 무상 부여 계획은 오는 3월5일 기준으로 고용된 직원들에 대해 향후 1년 근속하면 50%, 2년 근속하면 100%를 주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과거의 근속연수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주식 100%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대략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상시근로자 다섯명 중 한명꼴로 추정할 수 있는 셈이다. 할당된 주식의 50%를 받을 수 있는 1년 이상 2년 미만 근속 비율은 약 13.9%였다. 쿠팡의 주식 제공 계획이 직원들의 이탈을 막는 일종의 ‘유인책’이란 평가도 받고 있는 배경이다.

기업평가사이트 시이오(CEO)스코어가 지난해 쿠팡·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분석했더니, 순 고용 인원만 2만17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입사자(자격취득자) 9만11명에서 퇴사자(자격상실자) 6만8311명을 뺀 인원이다. 지난해 입사자 대비 퇴사자 비율이 75.9%에 이르는 셈이다. 정규직 퇴사자는 물론 3개월 단위 계약 등이 연장되지 못하는 경우에도 모두 퇴사자 수로 잡힌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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